나에겐 도롱뇽보단 고속 전철이 소중하다.
나에겐 천성산의 도롱뇽보다는 고속 전철이 휠씬 소중하다.

지율 스님의 단식이 100일을 채운 이 상황에서 딱 비난 받기 좋은 말이지만, 그게 내 진심이다. 나는 인간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지율 스님의 단식으로 천성산의 도롱뇽이 얼마간 더 보호를 받는 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번 공사 지연으로 발생하는 손해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천성산의 도롱뇽을 아껴주는 사람은 있지만, 공사 지연으로 공사장을 떠나야 되는 일용직 노동자 분들을 위해주는 사람은 없는가? 침체된 지역 경기 탓에 좌절하고 심지어 비관에 빠져 자살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씩 발생할 손해는 수십만명의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돈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나는 너무나도 인간적이여서, 저런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는 저 노동자 분,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 결식 아동들... 오히려 이런게 폭력이 아닐까? 세상에 자신을 내보일 힘이 있는-뉴스를 탈 수 있고, 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를 펴서 보이지 않는 힙없는 자들을 핍박하는 것.

정치인들이 지율 스님의 말에 결국 굴복한 것도, 결국 힘없는 일반 민중을 위하기 보단 같은 힘있는 사람의 편을 든 것에 불가하다고 이야기하면 너무 시니컬한 걸까?

움베르트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갈가메기가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참 바보에요. "아프리카에서 수십만명의 어린 아이가 굶주려 죽어가고 있다는 뉴스나 어느 나라에 내전이 일어나서 수만명이 죽었다는 이야기엔 이젠 관심도 기울이지 않죠. 하지만 무슨 무슨 동물이 환경 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다던지 그러면 전세계의 사람들이 달려오는 거에요. 우습지 않나요?"

그래, 우습다.




움베르트 에코의 책에서 인용한 부분은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한 부분이라 책의 내용과는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율 스님의 행동에 대해 그 강인한 의지와 신념을 존경하는 바이나 그 목적이 올바르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로 지율 스님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도구를 선택하고 정부에 대해서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을 건 행동 역시 정당하지 못하다고 본다.

by ViZion | 2005/02/04 10:58 | 딴지걸기 | 트랙백(1) | 덧글(5)
저작권 침해라는 명목으로...
저작권 침해라는 명목으로 몇몇 저작권자가 상식을 벋어나는 행패를 저지르고 있다. 그 자세한 내막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저작권 표시(copyright disclaimer)도 없이 웹 상에 자신의 이미지를 공표(공개)한다. 그리고 이를 무단으로 인용하는 사람들에게 지불하지 않는다면 고발한다며 건당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다음은 그 피해사례이다.

제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니...
(bbs.kldp.org)


세상에 이럴수가...저작권 조심들 하세요! 당했습니다. (www.slrclub.com)
세상에 이럴수가...저작권 조심들 하세요! 당했습니다. [2부] (www.slrclub.com)

아래는 위의 사례하고는 관계없는 한 작가에 대한 기사이다. (아래 기사의 내용은 위 '사기'사례하고는 직접 관계 없을 수 있다)

http://www.munhwa.com/society/200501/21/2005012101010727302002.html

구글에서 위 기사에서 언급되는 이용화 씨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의 (10억을 들였다는)홈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위의 사기 사례와 같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보다는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싶으신 분은 다음 사이트의 조정/상담 코너를 살피고 도움을 요청하는게 좋을 듯 싶다.

저작권 심의 조정 의원회 (www.copyright.or.kr)

다음은 약간 자세히 대응 방법을 적어 놓은 글이다.

저작권 행패에 관한 대처방안 (my.blogin.com/iuris)

(물론 내 스스로도 저작권법을 조사해 본 결과 위 글처럼 쉽지는 않다)

사실 나는 저런 악질하고는 끝장 볼 때까지 싸우고 싶지만, 막상 당하면 스스로의 힘없음에 굴복할지도 모르겠다. 사례를 보니 99%의 피해자가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합의하는 것 같으니... 법의 교묘한 곳을 이용하는 위법이 아닌 적법한 것일지라도, 이런 작가들의 행동은 '행패'라고 불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by ViZion | 2005/02/01 16:45 | 딴지걸기 | 트랙백(1) | 덧글(2)
Either Lead, Follow or Get out of the Way
누군가의 email signiture block에서 멋진 말을 봤다.

"Either lead, follow or get out of the way!"
(이끌던지, 따라라. 아니면 물러나는 거다!)


처음 보자마자 무언가 전율이 흘렀다. 번역을 해보니 좀 어색한 감이 있지만, 어중간한 내 자신에게 따끔한 일침이 되는 글이라고 할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검색엔진(당연히 구글)의 힘을 빌어 보니 미국의 유명 언론 재벌 테드 터너Ted Turner의 좌우명이였다고 한다.

혼란스런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가장 필요한 순간에 얻었다. 이게 나에게 변화의 힘이 될 수 있기를.

ps. 물론 테드 터너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내 스타일이 아닌 기업인이여서 -0-
by ViZion | 2005/01/31 14:46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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